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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기

공동경비구역JSA,네남자의 우정과 비극

by moom00 2023. 2. 11.

1.영화개요

박찬욱 감독의 세번째 장편영화, 공동경비구역JSA는 박상현의 소설 DMZ를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 2000년 9월9일 개봉하였습니다.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남북한 초소의 군인들 사이에서 벌어진 비극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2.공동경비구역JSA,등장인물

  • 오경필(송강호) - 조선인민군 육군 소속 해외 군사 교관 출신 중사.
  • 이수혁(이병헌) - 대한민국 육군 유엔 사령부 경비대대 병장
  • 소피 E.장(이영애) -스위스 육군 소령. 
  • 남성식( 김태우) - 대한민국 육군 유엔사령부. 경비대대 일병.이수혁 후임
  • 정우진( 신하균) - 조선인민군 육군 전사 

 

3. 영화 줄거리 

이수혁 병장에게 오경필 중사는 생명의 은인 입니다. 북한군 중사 오경필은 비무장 지대 야간 훈련중 지뢰를 밟고 낙오가 된 수혁을 도와주게 됩니다. 이후로 둘은 편지까지 주고 받으며 친해지게 됩니다. 이후 초소까지 드나들며 노래도 같이 듣고 우정을 쌓아가게 됩니다. 수혁은 제대가 얼마 안남았습니다. 입대한지 얼마 안된 일병 성식을 북한군 처소에 가서 소개시켜 주며 네 사람은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런데 데프콘 쓰리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서 분단 국가임을 실감하며 서로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러 북쪽으로 건너갑니다.함께 모인 네사람은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누던 중 갑자기 들이닥친 북한군 상위 최만수를 보고 놀라 서로 총을 겨누게 됩니다.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파견된 소피 장 소령,남측도 북측도 제대로 입을 열지 않습니다. 그날의 진실이 무엇인지 그녀는 밝혀내야 합니다. 

먼저 사건의 중심인물인 수혁을 찾아갑니다. 남한측의 주장은 뒷통수에 내리친듯한 상처와 다리에 총상을 입고 있음을 근거로 들어,  '북측에서 이수혁 병장을 납치를 해서 초소로 끌고가서 깨어난 이수혁병장이 총격전을 벌이고 탈출한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수혁은 아무말도 하지 않습니다.

조사를 마치고 소피는 사건발생지를 조사하러 갑니다. 초소에서 사망한 최만수 상위와 정우진 전의 시체가 놓여져 있던 윤곽선과 사건 당시 초소 내부 사진, 지하 벙커를 확인하고, 사건 당일 중상을 입고 살아남은 오경필 중사를 찾아갑니다. 하지만 오경필 역시 아무런 진술도 하지 않습니다. 북한측은 '이수혁이 초소에 침입해 테러를 벌이고 남한군이 무차별 총격전을 벌인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소피가 정우진과 최만수의 사체를 확인한 결과 최만수는 계획적으로 살해했고, 정우진은 충동적으로 살해한것을 알아냅니다. 그리고 총상은 모두 11개이지만, 현장에서 발견된 총알은 10개로, 사건 당시 초소에는 4명이 아니라 5명, 즉 밝혀지지 않은 인물이 수혁과 같이 근무했던 사람이 있을 것이라는 추정을 합니다. 당시 같이 근무했던 성식이 유력한 용의자로 강하게 추궁을 받자 성식은 건물밖으로 투신을 합니다. 이를 바라보던 수혁도 충격을 받아 소피의 목을 졸라 살해하려고 합니다. 

남측과 북측의 대질심문을 연기하자는 표 장군의 말을 무시하고 소피는 '용의자의 기분을 걱정할 만큼 한가하지 않다'고 말하며 무시합니다. 수혁과 경필의 비협조적인 모습에 소피는 죽은 성식의 심문 중 난동부리는 영상을 보여주며 유력한 용의자라는 주장을 합니다. 이에 본인의 탓인것만 같은 자책을 하게 된 수혁은 '제발 그만해!'라고 소리지며 울음을 터트립니다. 이를 지켜본 경필은 모든것을 자백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그자리를 아수라 장으로 만들어 버림으로 대질심문을 무산시켜버립니다. 

한편 소피장교는 누군가의 제보로 아버지가 인민 장교였다는 이유와 성식을 투신하게 만들었다는 이유고 해고되게 됩니다. 짐을 정리하던 소피는 수혁을 불러 4명이 친하게 지냈다는 것을 밝혀낸뒤, 진실을 말해주면 후임자에게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고 경필의 안전도 보장해 주겠다는 제안을 하자 수혁은 그날의 진실을 털어놓게 됩니다. 

 

진실을 알게 된 소피는 경필에게 찾아가서 같이 이야기를 합니다. 경필은 '만약 내가 남조선 초소에서 그런 일을 당했었더라고 그렇게 했을 거다'라고 말하며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말합니다. 소피는 수혁에게도 경필의 증언 내용을 알려줍니다.우진은 성식의 총이 아니라 수혁의 총에 의해 죽었다는 것외에는 다른점이 없다고 말해줍니다. 소피는 이것은 별로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말하며 방을 나갑니다. 

수혁은 헌병 인솔하에 차로 이동합니다. 차에 타려던 수혁은 헌병의 총을 빼앗아 무릎을 꿇은 채로 권총을 입에 물고 자살하고 맙니다. 수혁이 자살하는 것을 막지 못한 소피는 허망한 마음으로 눈물을 흘리며 바라봅니다. 

 

영화는 분단국가의 이루어질 수 없는 남자들의 우정을 이야기 합니다. 영화 결말은 감독이 원하는 결말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주인공이 자살하지 않고 나이가 들어 제3국가에서 경필을 만나는 씬이었다고 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그 결말이 더 마음에 드는데 여러분은 어떠신가요?그런데 이 영화는 2000년도 영화라는 점을 감안해 보면 감독은 구속되는 것 까지 각오하고 만들었다고 합니다. 우리 지금 살아가는 사회가 얼마나 민주적이고 살기 좋은 세상이 되었는지 세삼 감사할 따름입니다. 영화도 마음대로 못만들고 잡혀가던 시절이 불과 얼마전의 이야기라니 정말 무서운 세상이었네요!

 

아직도 그런 어르신들이 우리와 같이 살고 계십니다. 우리가 잘지켜내야할 소중한 내 나라임을 잊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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